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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면역관용기’ 진단 기준 개선 필요성 제시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매년 각 학술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우수 논문 가운데, 학술지 영향력과 논문의 질, 창의성, 학문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 교수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2024년 Impact Factor: 16.9)에 발표한 논문 「면역관용기에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와 조직학적 검사의 필요성」을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면역관용기’로 진단된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면역관용기는 간 수치(ALT)가 정상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HBV-DNA)는 높은 상태로, 간 손상이 거의 없는 안정기로 간주해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간단한 혈액검사 결과를 이용해 면역관용기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혈액검사상 면역관용기로 분류된 환자 중 약 68%는 간 조직 검사에서 간 섬유화나 염증이 이미 진행된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35세 이상이거나 간 수치가 높고, 알부민 수치가 낮은 환자일수록 간 손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환자군을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간세포암이나 간경변 등 중증 간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5세 이상인 면역관용기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간 조직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의 혈액검사 진단 기준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상균 교수는 “연구에 참여해 주신 여러 기관의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주도적으로 연구에 헌신해 주신 유정주·김영석 교수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현재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B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09.10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의 저서 ‘대테러의학’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제도는 매년 각 학문 분야에서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도서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연구자들의 집필 의욕과 학술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대테러의학’은 국내 최초로 테러 상황에서의 의학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다. 폭발물, 화학·생물학·방사능 테러 등 다양한 재난 상황별 환자 분류와 응급 처치, 병원 단계 대응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응급의료·외상학·재난의학·군진의학 분야 의료진과 초동 대응요원,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에게 실질적 지침을 제공한다. 신희준 교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 전문가와 초동 대응요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며, “이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이 재난의학 분야 연구와 교육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0ㅣQS 아시아대학평가 200위권 진입·THE 세계대학평가 의학분야 국내 10위ㅣ순천향대학교가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5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서 총 37개 과제가 선정돼 전년 대비 32%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성과는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 대상 연구제안서 세미나 운영, 맞춤형 컨설팅, 행정 지원 강화 등 체계적 지원이 주효했다.특히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들의 과제 준비가 활성화되면서 선정률 향상으로 이어졌다.10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선정 과제는 ▲Post-Doc. 성장형 연구지원 3건 ▲박사후 국내연수 3건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11건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20건으로,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활동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아울러 순천향대는 기초연구소지원(G-LAMP),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사업(핵심연구지원센터), 이공계연구생활장려금에도 모두 선정되며 연구 안정성을 확보했다.국제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국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의학 국내 10위·세계 400위권, 생명과학 국내 17위, 컴퓨터과학 국내 20위, 공학 국내 30위에 올랐으며,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200위권에 진입해 충청권 사립대 1위를 기록했다.
2025.09.10고용량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특발성 폐섬유증(IPF)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만성 간질성 폐질환으로,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며 흡연력이 흔히 동반된다. 고령과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포함한 다양한 기도질환의 공통 위험 요인으로, 실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 기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폐 기능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진단 후 평균 3∼5년의 불량한 생존기간을 보인다. 현재까지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입형 스테로이드가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희영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연구팀(제1저자 : 이혜원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표본 코호트 자료(NHIS-NSC)를 활용해 지난 2002∼2019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또는 천식 진단을 받은 환자 5만 745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9492명(16.5%)이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했으며, 사용량에 따라 고·중·저용량으로 분류해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일반적인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특발성 폐섬유증 발병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으나, 고용량(≥1000μg/일)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 위험이 약 3.99배 증가했다.특히 만성 기도 질환이 동반된 환자군에서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과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 간 연관성이 두드러졌으며, 고령자보다는 젊은 층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했다.윤희영 교수는 "흡입형 스테로이드 용량이 많을수록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 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이는 관찰연구에서 확인된 '연관성'일 뿐 인과를 단정할 수 없다"라면서 "천식이나 COPD 환자에서 필요한 치료는 유지하되, 불필요한 고용량의 장기 사용은 피하고 정기적으로 용량을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 논문은 영국의사협회 학술지 5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제목은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률 간의 연관성 : 전국 인구 기반 연구'(Association between inhaled corticosteroids and incidence o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2025.09.09순천향대는 융합창업학부 학부장인 이상한(사진) 교수가 이달부터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제5기 회장에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는 산학협력 관련 학문적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대학·산업·지역사회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해온 전문 학술단체다.이상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산학협력은 단순한 연구와 기술 협력의 범주를 넘어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국가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축”이라며 “학문적 연구와 현장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학회의 주요 목표로 산학협력 정책 연구 심화, 산학연 현장의 목소리 반영, 연구자·실무자의 참여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이 신임 회장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비롯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속에서 학회가 학문적 기반과 정책적 통찰을 제공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DNA·RNA 분자생물학 분야 세계적 거점연구소 도약 - 우리대학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기초연구소지원사업(G-LAMP)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오는 9월부터 5년간 국비 250억 원을 지원받아 DNA·RNA 분자생물학 분야의 거대 융·복합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대학기초연구소지원사업은 기초과학 분야의 거대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고 대학의 연구소 관리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됐다. 2023년 첫해 8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4년 6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순천향대를 포함해 6개 대학이 새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조직 관리 체계 확립, 연구소 활동 프로그램 지원, 신진 연구자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순천향대는 국비 250억 원 외에도 교비 5억 원, 충청남도 4억 5천만 원, 아산시 5천만 원 등 총 10억 원 규모의 대응 자금을 확보해 총 26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운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강은정 사업단장(연구처장)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이를 토대로 연구 인프라 확충, 우수 연구인력 지원, 지역 바이오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다각적인 성과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우리대학은 ‘DNA·RNA 분자생물학’ 분야에 선정됐다. 중점테마연구소인 분자대사혁신연구소(연구소장 서나영 의약공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신진 전임교원과 박사후연구원 등 신진 연구자들이 학과 간 경계를 넘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분자대사 기전 연구와 분자대사 모델링 연구를 집중화해 첨단 분자생물학 연구를 선도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실질적 공동연구를 확대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 성과의 국제적 확산을 도모한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대학기초연구소 사업 선정을 통해 순천향대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DNA·RNA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과 국가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AI의료융합 특성화 대학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기초과학과 첨단 의료·바이오 융합 연구를 아우르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혁신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25.08.26순천향대학교는 18일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안에서 치료 약물을 직접 생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세포 내 ‘약물공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암환자의 약물 투여량과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세포 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에 루테늄(Ru) 촉매를 결합해 새로운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생물직교성 촉매 합성에 성공했다.이 촉매는 세포 내로 유입된 후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어 비활성 약물전구체(prodrug)를 활성 약물로 전환하는 반응을 유도해, 세포 내에서 실시간으로 치료 약물이 생성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실험에서는 암세포 내에서 약물이 직접 생산되어 미토콘드리아 손상과 세포 사멸이 유도됨이 확인됐다.이번 기술은 202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생물직교성 화학(bioorthogonal chemistry)’ 개념을 실제 세포 내 치료 시스템으로 구현한 사례다. 생물직교성 화학은 생명체 내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세포나 조직 내에서 원하는 화학 반응을 선택적으로 일으키는 기술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로 세포 외부나 인공적인 환경에서만 반응이 가능했으며, 구조적으로 복잡한 미토콘드리아 내부에서의 반응 구현은 어려운 과제로 여겨져 왔다.특히 연구팀은 기존 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유기분자 형태의 분자수송체를 활용한 생물직교성 촉매가 세포 내에서 직접 약물을 활성화하는 반응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생체 환경 안에서 치료 목적에 맞게 약물을 활성화하는 정밀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 큰 의의다.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구아니딘 기반 분자수송체를 이용한 미토콘드리아 내 치료약물의 생체직교성 in situ 생성(In situ bioorthogonal generation of therapeutics in mitochondria using a guanidine-rich molecular transporter)’이라는 제목으로, 의약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화학회(ACS) 발행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교신저자인 임정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직교성 화학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수준에서 구현해, 암세포가 스스로 치료약물을 생산·작동하도록 하는 ‘세포 내 약물공장’ 개념을 정밀치료 전략으로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뇌질환이나 난치성 암 치료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26순천향대는 7일 글로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대학 부속 천안병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의료 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 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순천향대가 추진하는 'AI 의료 융합 특성화 대학'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역량, 순천향대의 AI 의료 융합 교육·연구 플랫폼, 천안병원의 임상 실증 기반 인프라가 결집해 의료기술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송병국 총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대학이 '글로컬 대학 30' 본지정을 앞두고 AI 의료 융합 산업을 선도할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셀트리온, 임상 실증 역량을 갖춘 부속병원과 함께 미래 의료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의 산·학·연·병 융합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순천향대는 아산(교육)·천안(실습)·내포(상용화)를 연계하는 'AI 의료 융합 트라이앵글 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5.07.22ㅣ세계 최초 정량적 연관성 입증… 국제학술지 7월호 게재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용식 교수와 의예과 2학년생 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소아 열성경련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정량적 입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PRISMA 및 MOOSE 가이드라인에 따라 7개 국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총 12편의 관찰연구(대상자 수 95만 8,082명)를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그 결과, 열성경련 병력이 있는 아동은 ADHD 진단 위험이 보정 전 1.91배, 보정 후에는 2.68배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ADHD 위험도는 진단 기준, 연구 설계, 지역 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의예과생들(우현준, 이상웅, 윤다현, 정수하, 조혜원)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연구 설계, 논문 작성, 심사 대응 등 전 과정을 김 교수와 함께 수행한 학생 중심의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용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열성경련이 단순한 양성 질환이라는 기존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발달과 행동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소아청소년과 분야 권위지인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s》(IF 3.0, JCR 상위 86.3%) 2025년 7월호에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in Children With a History of Febrile Seizur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5.07.21○ 논문명: Systematic review and meta analysis of standalone digital behavior change interventions on physical activity○ 인터뷰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ICT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중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를 작업치료 분야에 적용한 논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업치료 분야 중에서도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분야에 디지털 중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이언트가 본인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건강을 모니터링 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높은 근거수준을 마련할 수 있는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방법론을 통해 19편의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분석하여 디지털 행동변화 중재가 신체활동을 높이고 체중감소에 효과적임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이는 4차산업 혁명 속에서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데이터를 고스란히 디지털화 하는 흐름에 맞춰, 기존 의료기관이 중심이 되는 건강관리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를 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되는 데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은 직접 실험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도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대상자를 모집하여 임상실험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시점에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엉덩이와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구방법임에도 방대한 양의 논문을 직접 검색하고 초록과 본문을 읽어가며 선별하는 과정은 매번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논문 선별 과정이 끝나고 메타분석을 완성하여 특정 주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실험연구를 진행한 선행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본 연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리며, 본 연구의 결과 또한 좋게 마무리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순천향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뇌공학및인지과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박진혁 교수입니다. 뇌공학및인지과학 연구실은 작업치료, ICT, 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수정예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된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인지중재에 대한 실험연구, 특정 중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연구, 인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기능적근적외선분광기 기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연구를 하면서 평소 느끼는 점은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이 나중에 연구를 하는 데 큰 자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븐 잡스가 말한 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처럼 이질적으로만 느꼈던 경험이 나중에 자신의 것과 연결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 순간에 창의적인 연구주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자들이 성취를 이룰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작업치료는 임상이 기반이 되는 학문인 만큼 임상에서 근거기반중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는 연구 결과가 작업치료의 대상이 되는 클라이언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연구자가 되었으면 합니다.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국내에서 승인된 디지털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아직 널리 확산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식의 개선과 제도 보완을 위한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위해 계속해서 디지털 중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른 것처럼 인생의 꽃이 피는 시기 또한 모두 다르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연구를 하다 보면 누구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많은 도전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와 다르게 성공의 길을 달려가는 동료를 보고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매일 주어진 삶에 충실하다 보면 언젠간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한 가장 좋은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2025.07.17순천향대(총장 송병국)는 스포츠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생물학연구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BRIC은 저널인용보고서(JCR) 기준, 피인용 지수 10 이상 또는 분야 상위 3% 이내의 세계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연구자를 매년 ‘한빛사’로 선정하고 있다.해당 논문은 미국 유타주립대학교(Utah State University)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SCI 저널 Obesity Reviews에 『Obesity Reviews』에 「Knee Extensor Structure and Function in Children, Adolescents, Adults, and Older Adults With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해당 논문은 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비만이 무릎 폄근 구조 및 기능에 미치는 상대적 및 절대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메타분석 논문이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무릎 폄근의 근육량과 절대 근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체중 대비 근기능과 효율성은 오히려 저하시키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이러한 기능 저하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일상생활 동작 수행능력의 저하, 낙상 위험 증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이번 연구는 비만이 단순히 체중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생체역학적·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근기능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으며, 연령별 맞춤형 운동 및 재활 전략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김영욱 교수는 “비만은 단일한 조건이지만, 그 영향은 나이와 삶의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며, “이번 연구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운동과 재활 기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어, 건강한 움직임과 삶의 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혁신과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의학, 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융합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 선도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06.26권성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왼쪽)와 윤석윤 종양혈액내과 교수.ㅣ권성순윤석윤 교수팀,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ㅣ급성심근경색 장기 추적 때 혈액암 발생 가능성 염두에 둬야급성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혈액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권성순(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윤석윤(종양혈액내과) 순천향의대 교수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 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혈액암 발생 위험: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Risk of Hematologic Malignancies in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2003∼2021년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10만 3686명과 연령·성별을 맞춘 동수의 대조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급성심근경색을 경험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혈액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았으며(위험비 1.49배), 다양한 혼란 변수들을 보정한 민감도 분석 및 표준화 발생비 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권성순 교수는 "급성심근경색과 혈액암은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두 질병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라면서 "연구 결과와 같이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장기 추적할 때 혈액암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윤석윤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위험인자로 주목 받고 있는 '클론성 조혈증'은 혈액암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혈액암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겠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연구에 도움을 준 대한심장학회 심장종양학연구회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