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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근 K-POP을 넘어 K-뷰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미용성형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Q0급 미용성형외과 학회지에 게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면 노화는 연조직 위축, 피하지방 재배치, 진피 이완 등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하안면과 턱밑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는 비침습적 리프팅의 표준적인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최근 등장한 극초단파 에너지 기반 장비(MEBD)는 지방 조직과 진피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장비입니다. MEBD는 체형 교정 분야에서는 효과가 검증되어 왔지만, 안면 부위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안면 회춘 치료에서 MEBD와 HIFU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고자 했습니다. 연구 결과, 두 방식 모두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MEBD는 빠른 효과 발현, 우수한 내약성,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였으며, HIFU는 보다 강력한 장기 리프팅과 탄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안면 MEBD 시술의 구획 기반 근거를 뒷받침하며, 두 시술이 임상 현장에서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대한성형외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에서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SCI급 논문을 60편 이상 게재하는 등 연구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논문 작성부터 게재 승인까지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데요. 국제학술지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우수한 논문이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신진 연구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A: 저는 성형외과 교수이자 기초 분야를 연구하는 임상 의사입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와 새로운 임상적 발견, 그리고 임상과 연계된 기초의학 연구 주제들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로서의 경험이 아주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연구와 논문 발표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임상 연구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조금 다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대학병원 임상 교수님들은 다양한 환자, 특이한 환자, 그리고 전공 분야의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계십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환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번 조금씩 다른 환자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결국 임상연구에서는 환자분들이 연구의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에 중앙의료원 CDW 사업이 완료되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기반이 조성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둘째, 나만의 환자 코호트 및 라이브러리의 구축, 자료 정리가 중요합니다. 후향적으로 시행하는 임상 연구는 자료들이 부족하여 충분한 결과 도달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 안에 천안병원은 새병원 이전 후 인체유래물은행을 개설 예정으로 연구에 필요한 환자 시료를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인공지능이 대세이고, 우리 대학교는 인공지능 관련 글로컬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연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신진 연구자라면 주변의 연구 동료, 선행 연구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연구 생태계에서는 혼자 연구하기보다 다학제 연구와 융합 연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작년에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에도 선정되셨고, 현재 천안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연구부장, 의료기기중개임상지원센터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과 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 연구 방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과 병원이 보유한 강점을 연계하여 융합연구와 중개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성형외과에서 당뇨발, 미세재건수술, 피부암, 흉터 및 미용 레이저 분야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창상 치유, 미세혈관·신경의 기능, 당뇨병성 혈관 및 신경 합병증, 피부암의 발생 기전 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이를 계기로 기초 및 기전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초기에는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님의 도움으로 조직재생연구소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연구 방법과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임상 환자 치료를 위한 맞춤형 하이드로젤 기반 Microbeads와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 연구’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에 선정되어 약 5년간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난치성 창상 치료를 위한 맞춤형 하이드로젤 기반 약물전달체 시스템 개발 및 임상 기전 연구’ 과제로 중견연구(도약형)에 선정되어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병택 교수님과의 공동연구를 비롯해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팀과 약물전달체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생리학교실 정영현 교수팀과는 당뇨발 및 피부암의 기전 연구와 인공지능 기반 당뇨병 환자 CDSS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G-LAMP 학내 연구소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임상 환자 기반의 멀티모달 진단 연구를 확장하여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진단기술 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나 임상적 기전 연구는 다른 전공 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풀어갈 때 더 좋은 결과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상 기반 연구자는 환자 자료와 시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의식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고, 기초 연구자는 이를 어떤 방식으로 연구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의 방향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융합연구이자 중개연구라고 생각합니다.
Q. 그 밖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정부과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를 꾸준히 파고드는 연구의 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최신 연구 트렌드와 키워드를 적절히 접목한다면 연구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께서도 각 분야의 국책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가능하다면 과제 심사위원 활동에도 참여해 보시면 최신 연구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계속적인 도전이 중요합니다. 물론 현재 연구 환경이 내부적, 외부적으로 많이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수록 다른 분야의 연구자분들과 소통하고 선행 연구자에게 다양한 연구의 방법, 방향과 조언을 얻으시고 연구에 매진하여 좋은 결과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