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 로고

우수성과 정보광장

SOONCHUNHYANG INDUSTRY-ACADEMY COOPERATION FOUNDATION

홈아이콘

우수성과

[Interview_임동진 교수] 이민정책 연구로 사회 변화를 읽다

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시
2026.03.04 09:11
조회
24



Q. 교수님께서는 지난 1월 우수논문을 포함해 총 네 차례(’21.6월/8월, ’24.11월, ’26.1월) 우수논문에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을 중심으로, 주요 연구 내용과 의의를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1월 논문명: Factors affecting the life satisfaction of marriage immigrants and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relationships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결혼이민자의 삶의 만족도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입니다.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3,700여 명의 결혼이민자를 분석한 결과소득과 건강 상태 같은 개인적 요인뿐 아니라 배우자와의 관계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 등 가족 기능이 삶의 만족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특히 가족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지적일수록 결혼이민자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 연구는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가족 관계가 좋은 결혼이민자일수록 지역사회 활동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크와 참여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이는 결혼이민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인이나 가족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지역사회 안에서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참여를 함께 고려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그동안 성과관리, 갈등관리 등의 연구를 많이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민정책 연구에 집중하고 계시는데요. 이민정책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이고, 이민정책 연구가 어떤 점에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그동안 성과관리와 갈등관리 등 행정학 분야를 연구해 오면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과 이주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변화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주민들이 왜 한국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이들의 유입이 노동시장과 지역사회, 사회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이민정책 연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은 저출생·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인구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2072년에는 총인구가 약 3,600만 명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약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1990년대 이후 이민자 유입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해 왔고, 이민 인구가 전체의 15~20%를 차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축소로 인해 외국인 노동력과 유학생 유입이 불가피한 만큼, 이민정책 연구는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데 앞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을 비롯해 여러 학회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시며 강의와 연구, 학술 활동을 병행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다양한 역할 속에서도 꾸준히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교수님만의 연구 전략이나 시간 관리 방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연구’의 기준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A:  여러 역할을 병행하다 보니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을 다 하려 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정이나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짧더라도 꾸준히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연구는 결국 성실함과 꾸준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기본적인 건강 관리 역시 연구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연구’란 학문적으로 의미 있는 이론적 기여를 하면서도, 동시에 사회과학 연구로서 현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제도 개선과 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연구가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때, 좋은 연구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 밖에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끝으로, 우리대학 연구처를 비롯해 대학에서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온 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최근 대학 재정 여건 속에서 연구 지원이 일부 축소된 점은 연구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학 발전의 핵심 동력이 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구 분야에 대한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교수님들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영어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생애 첫 영어 논문 게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면, 연구 역량 강화와 건강한 연구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