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 로고

우수성과 정보광장

SOONCHUNHYANG INDUSTRY-ACADEMY COOPERATION FOUNDATION

홈아이콘

우수성과

순천향대 박진혁 교수, 생물학연구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선정

작성자
연구기획팀
기사링크보기
작성일시
2025.07.17 15:14
조회
17


○ 논문명: Systematic review and meta analysis of standalone digital behavior change interventions on physical activity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ICT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중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를 작업치료 분야에 적용한 논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업치료 분야 중에서도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분야에 디지털 중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이언트가 본인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건강을 모니터링 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높은 근거수준을 마련할 수 있는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방법론을 통해 19편의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분석하여 디지털 행동변화 중재가 신체활동을 높이고 체중감소에 효과적임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이는 4차산업 혁명 속에서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데이터를 고스란히 디지털화 하는 흐름에 맞춰, 기존 의료기관이 중심이 되는 건강관리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를 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되는 데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은 직접 실험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도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대상자를 모집하여 임상실험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시점에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엉덩이와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구방법임에도 방대한 양의 논문을 직접 검색하고 초록과 본문을 읽어가며 선별하는 과정은 매번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논문 선별 과정이 끝나고 메타분석을 완성하여 특정 주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실험연구를 진행한 선행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본 연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리며, 본 연구의 결과 또한 좋게 마무리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순천향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뇌공학및인지과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박진혁 교수입니다. 뇌공학및인지과학 연구실은 작업치료, ICT, 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수정예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된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인지중재에 대한 실험연구, 특정 중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연구, 인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기능적근적외선분광기 기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하면서 평소 느끼는 점은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이 나중에 연구를 하는 데 큰 자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븐 잡스가 말한 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처럼 이질적으로만 느꼈던 경험이 나중에 자신의 것과 연결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 순간에 창의적인 연구주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자들이 성취를 이룰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작업치료는 임상이 기반이 되는 학문인 만큼 임상에서 근거기반중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는 연구 결과가 작업치료의 대상이 되는 클라이언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연구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국내에서 승인된 디지털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아직 널리 확산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식의 개선과 제도 보완을 위한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위해 계속해서 디지털 중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른 것처럼 인생의 꽃이 피는 시기 또한 모두 다르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연구를 하다 보면 누구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많은 도전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와 다르게 성공의 길을 달려가는 동료를 보고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매일 주어진 삶에 충실하다 보면 언젠간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한 가장 좋은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