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CHUNHYANG INDUSTRY-ACADEMY COOPERATION FOUNDATION
최근 우리대학은 교육부 주관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중 디스플레이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과목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으로, 오는 2029년 2월까지 총 5년 동안 총 7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크게 힘써주신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문대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소감과 사업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자.
1. 이번에 선정되신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디스플레이 분야)’는 디스플레이 관련 지역 산업 연계 현장 중심형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5년 동안 총 76.2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이라고 들었습니다. 최근 정부 R&D예산 삭감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과제 기획부터 선정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디스플레이 분야)에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실무인재 양성사업으로, 세부적으로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직무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우리 대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사업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따라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고, 우리 대학의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설정하여 사업계획서에 체계적으로 반영한 결과, 사업이 선정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전자정보공학과, 나노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의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연구처장님과 연구처 직원 선생님들이 행·재정적으로 도와주셔서 사업 선정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 우리나라의 전세계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36.9%이며, GPD 4.3%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산업임과 동시에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국가전략산업이지만 생산기술 및 연구개발을 이끌어갈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해오고 계시고, ‘지식경제부 IT 기술 로드맵 디스플레이 분야 기획위원장’ 등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과제와 사업기획에 참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 교수님과 부트캠프 사업단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향후 우리 대학이 디스플레이 분야를 어떻게 선도할 수 있을지 사업의 비전과 계획을 듣고싶습니다.
우리 대학은 2004년부터 디스플레이 관련 정부의 국책사업을 수주하여 디스플레이 관련 인프라를 갖추어왔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인력양성사업을 수주하여 디스플레이 관련 교과과정을 운영하여 왔으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4단계 BK21 사업과 석사인력양성사업, OLED 분야의 연구생 양성사업 등을 운영하여 꾸준이 대학원생을 배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 우리 대학 졸업자가 재직하고 있어 우리대학 디스플레이 파워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혁신랩사업, 대학혁신기반센터 산업 등 다양한 재직자 인력양성사업을 수주하여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으로 우리 대학의 디스플레이 브랜드 위상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통하여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고가의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디스플레이 교육과정을 더욱 견고히 하여 우리대학의 디스플레이 분야 브랜드 위상이 전국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교수님께서는 해당 과제뿐만 아니라 비진공 공정 제조를위한 OLED용 화소전극소재 및 인쇄 공정 핵심기술 개발 사업, 플렉시블 QD OLED 하이브리드용 소재부품장비 혁신 lab구축 사업, BT.2020 색표현 영역 100% 이상 구현이 가능한 유연 나노신발광소자 기술개발 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과제들을 수주하고 참여하셨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어떤 매력이 이처럼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지, 연구자로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디스플레이용 TFT(Thin Film Transistor) 소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기업에서 TFT-LCD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박사 후 과정으로 OLED를 연구하였습니다. 이후 연구소에서 Flexible Display를 연구하였으며, 최근에는 양자점 (Quantum Dot) LED와 색변환 소재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동적인 부분과 정적인 부분이 모두 공존하는 공학입니다.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은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능동적인 기술로, 연구자가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국책과제 수행이 어렵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은 저의 주요 관심 분야인 신소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소재나 공정 관련 화학, 물리에 깊게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디스플레이만을 연구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시간에도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에 기여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우리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