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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AI 빅데이터학과 김재윤 교수는 다양한 투자자산인 채권, 주식, 선물, 가상화폐 등에 적용 가능한 전이 학습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시계열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전이학습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 및 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가 과기정통부 주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학을 통한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지속해서 연구과제 수주를 이어나가는 김 교수만의 ‘꿀팁’을 들어보자.
1. 연구처에서 진행하는 ‘이달의 우수 논문’ 올해 1월호에도 선정되셨고, 근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시계열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전이학습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 및 분석)’에도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며,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우수 논문 및 연구자로 선정되어 기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주식시장의 과거 패턴을 머신러닝으로 학습하여 주식을 사고, 파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입니다. 특히, 이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주로 사용했던 데이터 라벨링 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새로운 데이터 라벨링 방법을 제안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주요 연구내용은 전통적인 수리적 금융공학 기법과 데이터 기반 방법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GANs)을 결합시켜 머신러닝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용이(무한한 데이터 생성이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더 나아가 학습된 트레이딩 모델을 통해 실제 다양한 투자자산인 채권, 주식, 선물, 가상화폐 등에 적용 가능한 전이 학습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본 연구의 최종 목표입니다.
2. 교수님께서는 기초연구사업의 생애첫연구에 이어 최근 중견연구까지 선정되셨는데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주제를 선정하거나 연구계획서 작성방법, 자문처 및 가이드라인 부재 등의 사유로 과제 수주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과제를 수주하실 수 있는 교수님만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비결이기 보다는 끈기와 인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생애첫연구 과제 이후 한동안 새로운 과제를 수주하지 못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안서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매학기 연구과제를 제출할 때마다 최신 연구주제로 변경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주제로 변경하여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제안서의 내용들을 조금씩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내용 수정을 위해 과거에 평가받았던 심사위원들의 평가내용들을 꼼꼼히 읽어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갔습니다. 또한 우리학교에서 제공하는 연구계획서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귀중한 의견을 받아 제안서의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검토해 주신 선배 교수님들과 관련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 다양한 학문분야의 비전공자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하고 싶어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비전공자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기본적인 통계,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파이썬, R 같은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면서 패키지들을 이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온라인 데이터 분석 대회 플랫폼 (캐글, 데이콘 등)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서, 이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학문분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술들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연구자 혹은 교육자로서 갖고 계신 가치관 또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가 그동안 육아에 빠져 있어 교육 가치관을 잊고 있었네요. 이에 대한 답변을 찾기 위해 우리학교에 지원할 때 작성한 임용 후 계획서를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임용 후 계획서에 작성한 저의 교육 철학은 ‘세상에 정답은 없다. 따라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였네요.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학생들에게 제 교육 철학에 걸맞은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저 역시 육아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가면서 참신하면서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겠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연구 및 교육 철학을 다시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의 연구실 (Applied Data Science Lab.) 홍보를 해도 될까요? 저희 연구실은 금융, 의료, 스포츠 등과 같은 분야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 참신하고 재미있는 연구주제에 관심이 많은 연구실입니다.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와 산학협동연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학과가 올해부터 빅데이터공학과에서 AI·빅데이터학과로 변경되었으니 이 점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