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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김재헌 교수] 겸손의 자세로 연구하는 의사

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시
2022.05.03 17:52
조회
430





우리대학 의학과(비뇨의학과김재헌 교수는 2011년부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요로결석 등 비뇨기계 질환 연구로 매년 다수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젊은 의학자상을 시작으로 여러 우수 논문상 또한 수상힌 이력이 있다뿐만 아니라 대한전립석학회 및 대한남성갱년기학회 연구이사 등의 학회 활동에도 힘쓰며로봇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진료에도 앞장서고 있다이처럼 진료 외에도 연구외부활동 등 다방면으로 순천향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재헌 교수를 만나봤다.



Q. 교수님 논문이 3월 이달의 우수 논문에 선정되셨고논문 임팩트 팩터(25)도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논문의 의미와 교수님께서 하고 계신 연구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구는 살아있는 신장 및 간 기증자의 장기추적 예후를 연구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現 보건복지부 산하)의 연구수주를 통한 결과의 일부를 Journal of Hepatology에 실은 것입니다.

신장의 경우지금까지 살아있는 기증자에 대한 연구들은 다양하게 있지만 긴 추적기간과 적절한 대조군이 설정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간의 경우에는 살아있는 기증자의 장기 예후를 본 연구는 이 연구가 처음입니다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등록된 국내 전수의 기증자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에 연계시켜 분석을 시행하였고 신장과 간 모두 과학적인 방법론을 적용시키기 위해 각각 체계적인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하여 방법론을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신장 기증자의 장기추적 예후를 분석한 연구결과도 논문으로 작성하여 저널에서 심사 중이고 신장 및 간 기증자에게서 발생하는 암 발생 위험도에 대한 내용도 다른 저널에서 심사 중입니다.

 

Q. 진료업무도 과중하실 텐데 연구와 외부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임상의사는 그 무엇보다도 환자를 보고 진료하고 수술하는 임상 그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논문을 많이 쓴다고 뛰어난 임상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다만 논문을 쓰고 연구를 지속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만해지기 쉬운 의사라는 직업에서 계속 겸손하게 환자를 볼 수 있는 자극제는 된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논문을 지속적으로 씀으로써 다른 사람의 논문을 매우 객관적이면서 비판적으로 정독하며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즉 타인의 논문을 통해 저자의 의도와 한계를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논문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좋은 공동 연구자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좋은 논문을 쓰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훌륭한 공동 연구자를 만나는 것입니다훌륭한 공동연구자를 만나고 같이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합니다논문을 지속적으로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문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오류가 없게 하며 공동 연구자와의 지속적인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 대학교와 병원의 풍부한 임상 인프라와 연구자원연구자가 서로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병원은 연구 분야에서는 아직 선도 그룹은 아닙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개개인의 역량에 많이 의존해 왔습니다대학 차원에서 시스템을 바꾼다고 해도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연구 분야에서 좋은 성과라는 것은 단순히 좋은 논문을 내고 좋은 과제를 수주하는 것은 아닙니다좋은 성과라는 것은 연구하는 분위기와 연구 노하우가 후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각각의 교실마다의 연구경쟁력이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병원의 장점은 4개의 지역에 골고루 병원이 위치해 있고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는 점입니다이러한 장점을 살려 장기적으로는 순환구조 형태의 지속 업데이트가 가능한 연구 관련 플랫폼을 만들고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각각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최종목적에 근접한 활용성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순천향 내에서 융합연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천향 밖에서 우수한 연구자와도 융합연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융합 시 단순한 타 학문과의 융합이 아닌 대기업벤처기업 및 연구소 등과의 융합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제일 급해 보이는 부분은 디지털 표준화와 데이터 구축입니다의료연구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다른 의료기관보다 앞서서 선제적으로 표준화하는 작업도 중요하고 아울러 순천향 만의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Q. 새롭게 관심 두고 계신 연구분야나 새로운 연구방법론또는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융합연구 분야가 있으신가요?

현재 연구하는 분야는 크게 실험연구메타분석 연구빅데이터 연구 등이 있습니다실험연구는 송윤섭 교수님을 모델로 삼아서 열심히 배우면서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송윤섭 교수님이 워낙 밤낮과 주말을 가리시지 않고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계셔서 저도 많이 반성하면서 쫓아가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관심이 많고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및 진단도구 개발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메타분석과 빅데이터는 제가 어떤 연구주제를 하려고 할 때 기본적으로 하는 연구들입니다예를 들어 제가 방광암과 관련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학술증거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메타분석을 시행하고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중에 보험화 되어 있는 제품들에 대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합니다꽤 오래전부터 저는 메타분석과 빅데이터는 모든 주제에 있어서 지나쳐가는 방법론처럼 시행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구 분야는 디지털 치료제디지털 CRO 등입니다다행히 오래 전부터 같이 연구해온 공동 연구자 분들과 함께 많이 배우면서 작업을 하고 있고 초기 모델이 근래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