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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권순효 교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최종 선정

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시
2022.01.12 09:40
조회
285




권순효 의과대학(내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1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콩팥 질환 관련 연구로 그간 40편의 SCI(E)와 학술진흥재단 논문을 발표, NECA 과제도 선정되는 등 학술연구부터 연구과제 수주까지 꾸준한 성과를 내며 순천향을 빛내고 있는 권순효 교수를 만나봤다.

  


Q.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1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사업에 대한 소개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과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임상연구 지원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술 간 비교, 효과성 등의 근거를 생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가 속한 노인신장학연구회에서 제안한 노인 말기신부전환자 대상 혈액투석 주2/3회 비교 전향적연구가 그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3회 혈액투석 치료가 보편화 되어있지만, 소변이 잘 나오고 활동량이 많지 않은 노인인구에서는 주 2회 혈액투석이 낮은 입원율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후향적 연구이기 때문에, 노인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과제 도전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투석치료가 필요한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의 급증에 따라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제시로 저희 주제가 선정된 것 같습니다.

 과제가 선정된 기쁨도 있지만, 25억이란 한정된 연구비로 5년간 18개 기관과 같이 시행하는 다기관 연구여서 난제가 많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전향적 다기관 연구의 책임 연구자 역할은 처음이라 매일 공부하고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Q. 교수님께서는 콩팥 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 개선에 관한 연구로 그간 40편의 SCI(E)와 학술진흥재단 논문을 발표하셨고,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방법을 연구, 컴퓨터 단층 촬영을 이용한 단일 신장 사구체 여과율의 측정 논문이 ‘Radiology’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2017년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 사업에 이어 2020년 후속연구도 진행하셨고, 이번 NECA 과제도 선정되셨습니다. 다방면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교수님만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시는 여러 교수님과 비교하면 제 성과는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큰 성공도 부족함에서 나온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주제를 생각해내고 데이터를 만들어서 논문을 쓰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일련의 작업은 사실 길고 고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연구하는 교수님들이 계시기에 지루함을 덜 느낄뿐더러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 융합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깊게 동의합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 지식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view를 공유하면 새로운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병원은 비만-대사 수술을 많이 하는데 직접 수술하시는 외과 교수님들과 대사증후군 진료하시는 내분비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지방조직, 혈액, 소변을 포함한 환자 코호트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비만은 심장, 신장, 대사질환의 위험인자입니다. 비만-대사 수술은 환자의 metabolic abnormality를 확실하게 개선시키는 특징이 있으므로 임상의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코호트는 국내에서는 순천향대 서울병원만 구축할 수 있어서 타 대학 교수님들도 많이 부러워 하셨습니다. 또한 SIMS가 생기면서 연구원 교수님들과 협연으로 세포외소포체와 미토콘드리아 등을 좀 더 깊게 연구할 수 있어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본래 연구하고 계시던 당뇨/고혈압 신장병, 세포외소포체분야 외에 새롭게 관심갖고 계신 연구분야가 있으신가요?


 콩팥병의 진단과 진행 과정을 radiomics로 분석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과 교수님들과 radiomics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omics 분야가 있는데 영상으로도 omics를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영상의학과 교수님들도 CT image에서 대사질환을 진단하거나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는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융합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핵의학과 교수님들과 신장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대한민국 최초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순천향대 신장내과와 현암신장연구소 교수로서 자부심도 있지만,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은사님께서 잠시 지나가는 젊음에 후회 남기지 말라고 당부하셨는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