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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논문_정승원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간암의 분석 및 예측

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시
2023.04.24 11:11
조회
155



국내 2020년 간암 사망률은 20.6명으로 폐암 사망률 36.4명 다음으로 암 사망률 2위이다그러나 가장 왕성한 생산활동 연령층인 40-59세 사이에서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였다전체 연령층 중 간암 사망률은 남성에서 2(30.5), 여성에서는 4(10.7)국내에서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15년 약 2조 7천억 원으로 모든 암 중 1위를 차지하였고, 2000년에 약 2조 3천억 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암 중 질병부담이 가장 높다.

 

 이러한 간암에 대해서 최근 10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27,427명의 새롭게 진단된 간암 환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인 간암 발생률 및 예측 분석을 시행하였다본 연구는 2020년 대한간학회 기획과제로 선정되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학회를 대상으로 시행한 빅데이터 지원 공모에서도 최종 선정되어 대한간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MOU 체결을 통해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다기관 공동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2008년에서 2018년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간암의 조발생률은 10만명당 23.9명에서 21.2명으로 감소하였고연령표준화발생률도 21.9명에서 14.3명으로 과거 10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다그러나 고령층에서의 간암 발생률은 증가하였는데 80세 이상에서 연령표준화발생률은 70.0명에서 160.2명으로 연간 평균 9% 변화률을 보이며 의미있게 증가하였다. 2028년 간암 발생률 예측 시에 10만 명당 간암의 조발생률은 17.9연령표준화발생률은 9.7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80세 이상에서의 간암 환자수는 2008년의 521명에서 2055명으로 약 4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이는 2028년 전체 간암 환자수의 21.3%를 차지하는 수이다요약하면 국내 간암 환자수는 과거 10년 동안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80세 이상에서는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고령 환자에서의 간암의 진단 및 관리에 국가적 관심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간암의 원인도 과거 10년 동안 점차 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의 결과를 보면 2008년에 전체의 62.5%를 차지했던 B형간염에 의한 간암은 58.4%로 감소하였고알코올과 비알코올지방간에 의한 원인이 8.7%에서 12.3%, 그리고 9.9%에서 13.6%로 각각 증가하였다이는 B형간염 치료제에 의해서 만성B형간염에서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간암 발생률을 줄이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비만 인구의 증가와 알코올 섭취의 증가 등이 비알코올지방간과 알코올에 의한 간암을 증가시키고 있다향후 알코올과 비알코올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에 대한 예방과 준비가 필요하다.

 

 교신저자인 정승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국내 간암의 최근 변화를 파악하고 향후 간암 발생 예측을 통해서 80세 이상의 고령에서 간암 발생이 증가할 것임을 예측했고또한 간암의 원인군의 변화에 따라서 향후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등에서의 상대적인 간암 발생률 증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는 국내 간암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에서의 간암 발생은 증가한다” (Hepatocellular carcinoma incidence is decreasing in Korea but increasing in the very elderly) 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8.337) 2023년 1월호에 신년호 표지 제목과 그림으로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