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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논문_홍성욱 교수] 새로운 혈흔증강시약 개발

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시
2022.04.26 14:53
조회
729




우리대학 법과학대학원 홍성욱 교수는 산성 과산화수소(acidic hydrogen peroxide, AHP)를 이용하여 혈액의 형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하고이를 이용하여 사건현장에서 혈흔을 검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혈액에 산성 과산화수소 용액을 반응시키고 505 nm의 법광원을 비추면 오렌지색 필터를 통해 혈액의 형광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산성 과산화수소 용액이 사건현장에서 혈흔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약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약의 조성을 최적화하여 새로운 혈흔증강시약을 개발했다이 시약은 혈흔과 반응하여 형광을 내기 때문에 이 시약을 이용하면 표면의 색상에 상관없이 혈흔을 관찰할 수 있고특히 어두운 표면에 부착된 혈흔을 관찰할 때는 기존에 알려진 혈흔증강시약들보다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이 시약은 혈흔을 검출하는 민감도가 현재 사용 중인 luminol이나 Bluestar에 필적할 정도로 좋고혈흔에 뿌려도 혈흔이 번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약하게 찍힌 혈흔족적이나 혈흔지문도 그 원형을 유지하면서 증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 결과는 산성 과산화수소에 의한 혈액의 광발광(Photoluminescence of blood by acidic hydrogen peroxide — A preliminary test)’ 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rensic Sciences(IF: 1.832, Medicine, Legal 분야 8, 2020, JCR 기준) 1월호에 게재됐다.

 

1저자인 이원영(법과학대학원 박사과정)은 이때까지 혈흔을 증강하기 위해서는 혈흔이 남겨진 표면의 공성(porosity)에 따라 적절한 시약을 선택하고혈흔을 고정하는 전처리 과정을 별도로 수행했어야 했다이 시약은 표면의 공성을 가리지 않으며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도 효과적으로 혈흔을 형광으로 증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홍성욱 교수는 현재 과학수사 현장에서 혈흔을 검출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luminol, Bluestar 등은 혈흔을 검출하는 감도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혈흔을 손상시키고 형광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표면에 부착된 희미한 혈흔지문 등을 증강할 때는 그 한계를 노출해 왔다그러나 본 연구 성과물을 이용하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며 본 연구 성과물 시약은 제조 방법이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과학수사 현장에서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본 연구의 성과물은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이다.